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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오르고, 생활비 지출도 늘지만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요즘들어 실감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도 자녀도 저축을 하고, 적금을 들어 미래를 대비한다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지요.


설령 퇴직금을 받았다고 해도 몇 년이 지나면 금방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나이가 들어 몸은 지치지만 다시 일하지 않으면 생계에 위협이 닥칩니다. 이처럼 베이비부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은퇴 후 국가로부터 받는 기초 연금으로는 생활하기가 턱없이 부족하죠. 그러니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두지 않으면 최악의 노후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나름 은퇴 후를 준비했어도 막상 은퇴 후에 여전히 가난한 베이비부머들이 많습니다.


노후를 위해 저축도 하고, 연금도 들어놨지만, 보통 은퇴할 나이 쯤 되면 자녀들이 결혼할 나이가 됩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해서 부지런히 돈을 번다고 해도 아파트 전세 값 마련하는 것 조차 힘든 요즘입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자녀가 독립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고, 집이나 혼수를 마련하는 데 쓸 돈을 보태주게 됩니다. 결국은 자녀를 결혼시키고 나면 부모는 더 가난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나마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이 길다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요즘엔 쉽지가 않습니다.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자는 정년연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이 제도 또한 현실적으로 지켜지기란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니 노후를 별다른 걱정 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제 2의 직업을 갖는 것 외에는 딱히 대안이 없어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위해 귀농, 귀촌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책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평생 도시에서 살았던 직장인 부부가 갑자기 귀농, 귀촌을 지원한다고 해도 막막할 따름입니다. 


귀농을 결심하면 많은 분들이 우선 집부터 멋지게 짓고 싶으실 겁니다. 시골생활의 낭만을 느끼는데 초점을 두고 있겠지만 시골생활을 결심하셨다면 낭만보다는 현실적으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정부의 귀농, 귀촌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는 기존에 귀농 농어업 창업 대상자를 농어촌으로 이주해 실제로 거주하면서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자로 한정했지만, 농촌 지역 이주예정자, 2년 이내에 퇴직예정자, 개인사업자, 근로자도 귀농 농어업 대상자에 포함했습니다. 귀농에 필요한 정착금 또한 크게 늘렸습니다.


농지매입과 시설건립 등 농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창업자금은 3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고, 농가주택매입자금은 75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됩니다. 정부가 인정하는 귀농, 귀촌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하여야 하는 등 지원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에 한해 금리 2%에 5년 거치에 10년간 상황하는 조건으로 지원합니다.


이러한 정부의 교육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귀농, 귀촌 초반에 돈을 다 써서 재정적으로 허덕거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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