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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귀촌을 생각할 때 오로지 농사만을 위해서 농지나 산지를 매입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귀농에 정착하여 시골 사람으로서 자연 속에서 살아간다면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신경쓰면 귀농, 귀촌 초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자금을 확보하여 조금 더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기대가 크면 자연재해 등의 변수가 생겼을 때 삶의 목적의식을 잊고, 귀농,귀촌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농사를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지나 산지를 매입할 때는 미래에 가능성이 있는 땅인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펴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현행 법상 규제가 없는 농지를 매입해야 합니다. 수익은 둘째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입니다. 도시에서 일만 했던 대부분의 퇴직자는 토지거래에 있어서 법률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 수익창출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농업진흥구역이나 임업용 산지에는 기본적으로 일반주택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또 도로에 접해있기는 해도 완충녹지로 지정되어 있으면 녹지점용허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또 맹지의 경우에는 건축 자체가 불가합니다. 이외에도 규제 때문에 다른 용도로 쓰는 것이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토지를 매입하다 보면 아무래도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부동산 서적도 많이 챙겨보고, 주변에 토지거래에 대해 잘 아는 중개사나 전문가를 찾아가 상의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규제가 있는 농지라고 판단되면 지목변경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이미 공장부지이거나 대지로 따로 조성된 구역을 땅값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농지의 경우에는 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매입할 수 있고, 대지나 공장부지로 바꾸면 비싼 값에 팔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이 있는데 아예 지목변경이 불가하면 모두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됩니다. 


주변을 보면 자신기 소유한 토지를 개발해서 이득을 보고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토지 매입 시 이미 지목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입한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별다른 고민하지 않고, 성급하게 토지를 매입한 사람들은 늘 돈에 쫓기고, 건강이 좋지 않아도 매일 밭에 나가 일을 해야 됩니다. 미래를 대비한다면 꼼꼼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시개발 부지로 쓰일만한 농지를 아예 매입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업도시나 자유경제개발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지요. 이런 것들은 미리 지자체 홈페이지나 신문 등을 통해 정보를 파악해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웃돈을 줘가면서까지 성급히 토지를 매입할 필요는 없지만, 해당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외의 전문가들과도 상의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에서 지내는 것이 힘들어 귀농, 귀촌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농지를 매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기회를 잡으면 농촌에서 얻는 정서적인 여유 외에도 경제적 여유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유를 얻으려면 그만큼 공부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부동산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을 보고 흔히 "운이 좋다"라고들 하는데 실은 운도 노력에 달린 것입니다. 다른 귀농, 귀촌인들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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