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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직장에 다닐때는 아무래도 동료들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이듯 별탈없이 귀농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여러 가지를 신경써야하는데, 우선은 다양한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에서 조기축구회 등에서 친목을 다졌듯이 농촌에서도 다양한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농촌에서의 동창모임이나 친목 모임에 나가기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이럴때는 먼저 귀농, 귀촌을 했거나 함께 귀농, 귀촌한 사람들의 모임에 나가는 것이 가장 수월할 것입니다.


먼저 귀농, 귀촌한 분들은 이미 적응을 위해 마을 이장이나 조합원등과 친해져 있을 수 있고, 영농조합법인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농사기술을 터득하고 상부상조하며 살아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깝거나 같은 마을에 사는 경우에는 자주 오가며 이런 인맥들을 공유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기존에 귀농, 귀촌한 분들이나 지인이 없더라도 스스로 모임에 나가고 조직에 가입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농지나 정책자금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각종 사업 혜택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간혹 이런 모임을 통해 만나는 사람보다도 매일 마주치는 이웃과의 관계로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자주 만나 농사일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농촌에서는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 저녁에 끝나다 보니 일하는 시간 외에는 대화를 나눌 시간이 많이 없는데 따로 시간을 내달라고 하는 것도 민폐일 수 있어서 농사일을 도와가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 특산물이 있거나 경치가 좋은 곳은 지역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농사일로 바쁜 농민들도 지역 축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합니다. 귀농, 귀촌인 역시 이런 축제에 참가하여 지역민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지역민이 직접 행사장에서 수확물을 가공 판매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귀농, 귀촌인이 적극적으로 앞장선다면 축제를 활성화 시킬 뿐더러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번거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평생 도시에서 직장일만 해온 퇴직자가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소극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자존심을 조금 내려두고 농촌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나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파악한 후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면 농촌에서도 이웃들과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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