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저는 세 아이가 있지만 제 아이들 태몽을 꾼 적은 없습니다. 친정엄마나 친동생이 꿔줬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태몽이라는 것은 뱃 속 아이의 성별이나 미래의 운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지 않았나 싶군요. 조선 후기 때까지 남존 사상으로 아들을 기원하는 심리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태몽을 통해 태아의 성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나 무속인을 통해 꿈을 해석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이가 심했다고 해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꿈의 사례들이 어느정도 통합되어 일정한 해석으로 고정화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태몽은 저의 사례와 같이 반드시 임산부만이 꾸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이나 조부모님, 외조부모님 등 가까운 친척들이 대신 꾸어 주는 경우도 있고, 태몽의 시기 또한 일정치 않아서 아이를 임신하기 전이나 출산 전후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태몽은 평소에 꾸던 꿈과는 달리 깨어나서도 생생하게 기억나고, 강렬한 것이 특징입니다.


형체 등이 온전하고, 또렷하거나 빛나고 예쁠수록 좋은 태몽으로 여겨지고, 몸에 직접적으로 닿거나 완전하게 소유할 수록 좋은 꿈으로 해석합니다.



일반적으로 크거나 남자로 상징되어지는 동물과 식물 등은 아들을 의미하고, 대체적으로 크기가 작거나 여성과 관련이 깊은 것들은 딸을 상징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지만 태몽을 풀이하기 위해서는 꿈에 나왔던 주제는 단어들이 일반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