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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난후부터 건강하게 자라는 동안 엄마가 잊지 않고 챙겨야 하는 것이 있죠. 바로 예방접종인데요.



그 종류나 효과나 시기도 중요하지만 접종 전후의 컨디션 관리부터 부작용에 대한 정보 등 엄마가 꼭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답니다.






첫번째, 예방접종일보다 아이 컨디션이 더 중요해요!

예방접종 스케쥴이 잡혀있는 날 꼭 예방접종을 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며칠 늦게 한다고 해서 큰일나는 것이 아니거든요. 흔히 태어나자마자 맞혀야 된다고 알고 있는 B형간염 접종도 엄마가 B형간염 보균자가 아니라면 생후 2개월이 되었을 때 접종을 시작해도 크게 상관없다고 합니다. 예방접종 날짜를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컨디션입니다. 열이 난다거나 기운이 없는 것 같다면 접종날짜를 미루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흐린 날씨에는 릴렉스 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조심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두번째, 접종 전 의사에게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하세요!

최근에 크게 아픈 적이 있거나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이 어떤 질병을 앓고 있다면 접종 전 미리 의사에게 말하세요. 또 집안 식구들 중 특히 같은 형제 중 경련이나 자폐증,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예방접종 부작용 등을 겪은 적이 있다면 이것 또한 꼭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에게 아이의 예방접종을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의 현재 상태와 이번에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 몇 차 접종인지 등을 종이에 적어 함께 보내주세요.


세번째, 예방접종 부작용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세요!

최소 며칠전에는 아이가 맞을 예방접종의 종류나 어떤 질병 등을 예방하는지, 맞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두어야 합니다.



네번째, 오후시간이나 토요일 접종은 가급적 피해주세요!

오전에 예방접종을 한 후 혹시나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오후 진료 시 소아과 의사에게 아이의 상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 접종을 한다면 아이에게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반응이 나타나도 신속히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이유로 토요일 접종도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접종 후 20분 정도는 접종했던 소아과에서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24~28시간 이내 열이 심하게 나거나 보채고, 평상시와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다섯째, 예방접종 후 충분히 쉬게 해주세요!

예방접종 한 아이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주사를 맞고 난 후에는 가급적 집에 곧바로 돌아와 아이를 재우거나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접종 후 1시간 정도가 지났다면 주사 부위에 물이 닿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접종 시 '오늘은 목욕을 시키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아이를 최대한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더군요.


여섯째,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신고하세요!

예방접종 부작용이 명확하더라도 제약회사나 국가에 법적으로 보상 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피해 국가 보상제도가 운영되고 있어서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30만원 이하이고, 입원 일수는 3일 미만이라면 신청 자격이 없습니다.


일곱째, 혼합접종이 걱정될때는 의사에게 새로운 접종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세요!

소아과 의사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같은 개월수에 맞는 예방접종을 하루에 한꺼번에 접종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혼합접종'으로 인해 한가지 백신을 맞을 때보다 아이의 몸이 힘들 수 있고, 그만큼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이런 혼합접종의 부작용이 염려된다면, 이 백신들을 한꺼번에 맞히지 않겠다는 뜻을 의사에게 전달하고, 이것을 따로 개별 접종 하는 새로운 접종 스케쥴표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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